... (이건 긴장감일까? 아님 단순한 속쓰림일까. 처음 느껴보는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 자연히 표정이 일그러졌다.) 왜 나를...? (제대로 된 답을 듣기 위해 상체를 숙인 채로 네 어깨를 붙잡는다.) 어째서야? 프롬 파트너는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.
할로윈에는 파트너로 매년 함께했으니까,.. 좋았어서..그리고 늘.. - (아니다, 이런 건 제대로 된 이유가 되지 않음을 알고 있는데도.) 너는.. 한번이라도 떠올리지 않았어..? (나를. 일그러진 네 얼굴에 끝 말이 목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.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즐거운 순간이었는데 꼭 울 것만 같았다. 어쩌면, 호그와트에 와서 처음으로.)